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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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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공방아마디아 2020. 4. 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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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그래퍼가 읽은 메트로폴리스의 커피, 혹은 카페 풍경

 

 

커피와 카페만큼 도시 삶의 트렌드를 잘 보여주는 것도 없다. 긍정적 의미든 그 반대이든 카페인이 생활 속에 들어온 지 오래 되었고 누군가는 영감을 얻기 위해, 또 누군가는 휴식을 위해 카페를 찾는다. “커피는 없고 카페만 있다”는 이야기처럼 정체불명의 공간으로 사람들을 모으는 일에만 급급한 가게도 있지만, 커피에 대한 철학과 사람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어주는 공간으로 발길을 머무르게 하는 카페도 있다. 사진이 눈에 보이는 풍경이 아니라 포토그래퍼가 포착한 시선과 시간의 기록으로 완성되듯, 카페는 그 공간을 채우는 이야기와 커피로 정체성을 말하고 사람들의 발길을 불러 모은다.

 

자신이 머문 다양한 도시의 카페에서 스페셜티 커피를 만나고 있는 메트로폴리스의 사람들을 카메라 뷰파인더를 들여다보는 심정으로 작가는 바라본다. 그 속에는 화려한 도시의 배경에 올라탄 곳, 커피에 대한 도전정신으로 출발해 이제는 전설이 되어버린 곳, 첨단의 기술로 무장해 새로운 맛과 공간을 선보이는 곳, 디지털은 흉내 내지 못하는 따뜻한 온기가 가득해 동네 사랑방이 된 곳, 고요함과 커피로 시간을 가두어버린 곳들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그리고 그곳에 있는 사람들의 다양한 표정과 지나온 이야기, 오로지 그 공간에서만 맡을 수 있는 커피 향을 사진으로 기록한다.

 

저자는 지금까지의 카페가 공간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사람 중심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사람의 이야기가 우선되는 곳이라면 그것이 공간의 빼어남이든, 커피 맛의 황홀함이든 모두 껴안아 줄 것이며, 그가 커피를 찍는 이유는 사람이 그 향기 속에 깃들어있기 때문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부다페스트,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도쿄, 그리고 서울의 다양한 스페셜티 커피를 소개하는 한편 사진과 커피의 다른 듯 같은 모습도 독자들에게 이야기해준다. 커피와 카페 사진을 찍는 노하우나 브랜드가 되어버린 블루보틀에 대한 짧은 이야기는 덤이다.

 

<추천의 말>

 

“작가는 커피와 사진이 미묘하게 닮아 있음을 묘사하고, 공간보다 사람이 주는 이야기에 집중한다. 책을 통해 내가 커피 외에 무엇을 잘하는지, 그것을 어떻게 커피에 담아낼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으며, 추구해야 하는 방향을 좀 더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_최현선 대표・2011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 한국 대표

 

“일반적 가이드라인이나 주관적 느낌과는 다른 시각이 신선하다. 나라별 특색 있는 카페와 커피, 여행을 앞두고 한 번쯤 팁으로 받을 수 있는 커피문화, 그간 쌓아온 경험에서 온 커피 소개들이 전문가가 바라보는 시선과는 조금은 다르게, 굉장히 편하면서 부드럽다.”

_도형수 <5Brewing> 대표・『커피 브루잉』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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